'서호천 골치' 동원F&B 악취... "3월 말 해결"
유제품을 만드는 동원F&B의 수원 폐수처리장.
지난 2016년부터 1천4백 건이 넘는 악취 민원이 발생할 만큼 지역 갈등이 뿌리 깊은 곳입니다.
[싱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수원시가 동원F&B를) 고발을 해서 아까 말한 악취 배출 시설 지정을 하니까 앞으로는 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그렇게 됐는데, 이따가 돌면서 한 번 더 꼼꼼하게 따져봤으면 좋겠습니다.”
폐수처리장은 2년 전에야 시설 개보수를 시작했지만, 공사 기간이 연장되는 등 코를 틀어막고 살던 주민에겐 여전히 골칫거리로 못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싱크] 김경이 환경단체 사무국장
“어떤 상태로 (폐수가) 방류되고 있는지 지역주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그렇게 방류구를 재설치해주셨으면...”
[싱크] 김대섭 인근 아파트 입주자대표
“완료되기까지 정말 시간이 많이 지체됐는데, 공사가 마무리되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서 잘 마무리됐으면 하고요.”
동원F&B는 이르면 3월 말 공사가 완료될 거란 답변을 내놨고.
친환경 신공법을 적용해 수질을 완벽히 개선하는 동시에 폐수시설을 땅속으로 심어 악취를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싱크] 공사 책임자
“전 시설 지하 밀폐화로 설치를 하는 겁니다. 그다음에, 폐수처리장에 종합적인 환경개선 실시로 혐오시설을 탈피하고...”
주민과 함께 직접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진행 상황에 대한 점검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선 주민과 환경단체, 기업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갖추자는 의견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대섭 인근 아파트 입주자대표
“탁상공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주민과 맞대면하고 정말 주민들의 고민이 무엇인지를 간접적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그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때문에 가장 좋을 거로 생각합니다.”
시는 시설 공사가 끝난 후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이어갈 방침.
긴 다툼의 주범인 폐수처리장 악취 문제 해결과 더불어 수원의 4대 하천 가운데 하나인 서호천이 온전히 시민 품으로 돌아올 날을 기대합니다.
수원iTV NEWS 한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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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수원공장 폐수처리장 / 서호천 인근
주민-기업 대화의 장 마련 /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지난 2월28일)
9년간 민원 지속..주민 “공사 연장 등 불신”
동원F&B “3월 말 공사 완료..악취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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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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