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포트홀 주의 24시 기동대응반 '신속 보수'
교차로를 지나던 자동차 앞에 여러 개의 구멍이 보이고.
곧이어 차체가 크게 흔들립니다.
도로 한중간, 숭숭 뚫린 포트홀을 그대로 지나가면서 오른쪽 앞바퀴에 펑크가 난 겁니다.
[인터뷰] 사고 운전자
“내려서 확인해보니까 바퀴가 주저앉았더라고요. 이렇게 시내에서 위험할 정도로 포트홀이 파여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제가 당해보니까 당황스럽고 화도 나고...”
오래되거나 얼었던 도로에 틈이 생기고 빗물 등이 스며들면서 생기는데, 장마철과 함께 날이 따뜻해지는 이맘때 속출합니다.
(전면 그래프) 작년만 보더라도 경기지역에 발생한 포트홀 6천6백여 개 중에 약 25%가 봄철에 집중됐습니다.
[스탠드업] 한선지 기자
“유독 눈 소식이 잦았던 이번 겨울엔 제설제로 약해진 도로 탓에 더 쉽게 포트홀이 생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를 ‘도로 위의 폭탄’ 제거를 위해 수원특례시는 ‘24시 기동대응반’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운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포트홀만 처리하는 10분 대기조인 셈입니다.
즉각 대응을 목표로 24시 순찰 시스템도 강화합니다.
[인터뷰] 장진혁 /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수원시 건설정책과 주무관)
“먼저 신고하기 전에 저희가 발견할 수 있고 그것 때문에 먼저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사고 나기 전에 먼저 조치되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이고요.”
실제 신고가 들어간 현장.
취재진이 기다려보니 10분 만에 대응반이 현장에 나타났고.
포트홀을 메우는 데에 30분 안팎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이준균 /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
“주간이고 야간이고 항상 준비하고 있다가 연락 오면 바로 나와서 하기 때문에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요. 더군다나 권역별로 있기 때문에...”
수원시는 더불어 버스, 택시 기사와 시민으로 구성된 ‘경기도도로모니터링단’도 적극 활용할 방침.
기동대응반은 올 장마철까지 시범운영하고 효과성 검토에 따라 운영 시기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원iTV NEWS 한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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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블랙박스 화면 / 수원시 원천동 일원(지난 1월)
도로 위 구멍 ‘포트홀’..장마철·해빙기 집중
수원특례시, 포트홀 전담 ‘24시 기동대응반’ 운영
실제 신고 후 30분 만에 도로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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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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